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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 드라마 '김부장' 흥행 돌풍과 원작 총괄 박태준 작가의 '일베 논란'

있슈 이슈 2026. 7. 8. 13:33

최근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저도 재밌게 보고 있는, 바로 배우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입니다.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방영 4회 만에 전국 평균 시청률 20%(21.6%)를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드라마의 엄청난 흥행 이면에서, 원작 웹툰의 제작 총괄을 맡은 박태준 작가를 둘러싼 과거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인지, 왜 다시 논란이 점화되었는지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출처:SBS

1. 드라마 '김부장'의 역대급 흥행과 박태준 작가의 역할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김부장'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전직 특수요원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액션물입니다. 빠른 전개와 소지섭 등 배우들의 강도 높은 액션 연기로 큰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원작 웹툰 '김부장'의 제작 구조입니다. 이 웹툰은 박태준 작가 개인이 스토리를 쓰고 작화를 담당한 단독 작품이 아닙니다. 스토리(토이), 작화(정종택), 콘티(갸오오) 등 여러 작가가 협업하여 탄생한 결과물이며, 박태준 작가는 자신이 운영하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기획 및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이른바 '박태준 유니버스'에 속하는 핵심 작품이자 인기작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박 작가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과거 논란까지 재조명된 것입니다.

2. 재조명된 '일베 논란',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였나?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여의도옆문래동) 등에서 과거 박태준 작가의 메가 히트작인 '외모지상주의' 속 일부 장면을 다시 지적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 '5분 23초'와 'Rock Owling' 간판

가장 핵심적으로 거론되는 것은 웹툰 내에서 주인공이 스톱워치를 보며 "5분 23초"라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네티즌들은 '5분 23초'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은연중에 암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해당 대사가 나오는 장면의 배경 상점 간판에 'Rock Owling'이라는 영문이 적혀 있었는데, 이를 두고 서거 장소인 '부엉이 바위(Owl Rock)'를 연상케 한다는 해석이 제기된 것입니다. 창작물에서 이러한 특정 숫자와 단어가 동시에 등장하는 것은 결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 과거 불거졌던 추가 의혹들

박태준 작가를 향한 커뮤니티의 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다른 에피소드에서 조직폭력배가 식사하는 장면을 두고,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식사 사진 구도를 차용해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더불어 2021년 연재본에서는 등장인물의 대사에 특정 커뮤니티에서 전직 대통령을 조롱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인 '훠훠훠'를 사용하여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태준 작가 (출처:티비리포트)

3. 작가의 적극적 해명과 정치권으로 번진 논쟁

이러한 꼬리표 같은 의혹들에 대해 박태준 작가 측은 억울함을 표하며 과거 강하게 해명한 바 있습니다.

 

식사 장면 논란 당시 박 작가는 "제가 아무리 못 배우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며, 해당 장면은 지인의 사진을 참고해 그린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한 문제가 되었던 '훠훠훠' 대사 역시 비판을 수용하여 이후 'ㅎㅎㅎ'로 수정 조치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이 논란이 유력 정치권 인사의 입에까지 오르내리며 더욱 큰 화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 조국 전 대표 "억울한 오해는 바로잡아야"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7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안을 짚었습니다. 조 전 대표는 간판 문구 논란에 대해 "원작을 자세히 확인해 보면 'Rock Owling'이 아니라 'Hanwon Rock Bowling(한원 락 볼링)'"이라고 설명하며, 억지로 끼워 맞춘 일베 오해는 명확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하지만 5.23 사용은 여전히 의문" 하지만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5.23'을 굳이 사용한 이유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독자들에게 특정 날짜를 연상시키는 수치가 등장한 점에 대해서는 창작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을 꼬집었습니다.

☆ 마무리: 흥행 이면의 엇갈리는 대중의 시선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전후 맥락을 자른 악의적인 짜깁기이자 억측이다", "드라마 제작진의 노고와 원작 총괄자의 과거 억측 논란은 철저히 분리해서 감상해야 한다"며 작품 자체에 집중하자는 의견이 큽니다.

 

반면, "우연이 여러 번 반복되면 그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 "박태준 유니버스와 연결된 작품 전체에 대한 불매(보이콧)를 이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비판의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드라마 '김부장'은 훌륭한 작품성과 주연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찬사와 비판이 공존하는 가운데, 드라마의 최종 성적표와 함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이 해묵은 논란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